최근 상승세를 타던 NEW가 지난 25일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수급상 문제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6일 “NEW의 주가가 25일 8.4% 급락했지만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만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콘텐츠 관련주의 주가는 드라마나 영화 기대작이 실제 대중에게 공개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한다”며 “이런 학습효과가 동사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급락 사례는 기대작의 실제 시청률, 박스오피스 관객 수 등 객관적 지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NEW의 ‘부산행’은 개봉 초반 각종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EW는 지난 2014년 12월 상장 이후 본업인 영화투자배급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사업구조가 유사한 쇼박스 대비 시가총액이 할인돼 거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 부산행이 개봉 초반 메가 흥행의 조짐을 보여줘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기획 및 개발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시가 총액은 현재 쇼박스 수준으로 상승할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어 조만간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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