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 ‘마음의 기하학’전>이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 전시는 지난 2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안규철>전에 이은 세 번째 전시로 내년 2월 5일까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가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로, 한국 현대미술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중진 작가층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전시에 선정된 김수자 작가는 지난 30년간 회화와 일상 사물이라는 현대미술의 창작방식과 행위, 망명, 폭력 등 사회적 쟁점들을 탐구해 온 개념 미술(Conceptual Art) 작가로 개념적이고 구조적인 창작방식을 통한 설치 작품으로 유명하다.
김수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마음의 기하학(Archive of Mind)’이라는 대표 작품을 통해 ‘만드는 행위’ 자체에 얽힌 규범적인 문제에 관한 작가의 고유한 시각을 보여줄 계획이며, 이외에도 설치 및 영상 등 총 9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10년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진행 중인 영상 작품 시리즈 ‘실의 궤적(Thread Routes)’의 새로운 챕터가 처음으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수자 작가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는 향후에도 더욱 많은 분들이 예술을 즐기는 공감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한국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외에도 지난해에는 영국의 글로벌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미국 서부 최대의 미술관인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를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글로벌 후원 프로젝트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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