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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자구계획 이행되면 최악 경우라도 이상무"

삼정회계법인 채권은행에 설명회 열어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3조5,000억원의 자구계획이 예정대로 이행된다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정상적인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재무 실사 결과가 나왔다. 선박을 수주해놓고도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이번 결과가 금융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10주간 현대중공업에 대한 실사를 벌여 온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수출입은행·KEB하나은행 등 채권은행단을 상대로 실사 결과를 보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채권 은행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진단 결과, 경영개선 계획이 예정대로 이행될 경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잠재부실 가능성과 향후 손익 및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2단계로 실사를 진행해 왔다. 실사 결과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계획된 영업이익 달성은 물론 유동성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현대중공업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금융권의 원활한 RG 발급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진단 결과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시장과 금융권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입은행 관계자도 “실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채권은행들도 RG 발급에 있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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