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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BIS국장 "환율·금리로 조정기능 고장...强달러, 새로운 틀로 풀어야"

[기재부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美로 자금 몰려 달러강세땐

신흥국 환율·국고채금리↑

韓 등에 다시 투자금 몰려

강달러 제동 걸려야하지만

각국 중앙銀 분열로 안먹혀

선진국 결제시스템에도 부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이 “달러 강세가 환율·금리로 조정되지 않고 있다”며 “기존 거시경제모형과 달리 새로운 요소를 고려해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강연을 통해 “각국의 화폐가치는 환율과 금리에 의해 결국은 균형을 이루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균형이 붕괴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글로벌 투자금이 몰려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한국 등 신흥국의 화폐가치는 낮아지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해 투자 유인이 높아진다. 이에 다시 신흥국으로 글로벌 투자금이 몰려가 강달러에 제동이 걸리지만 현재는 이런 기능이 고장 났다는 것이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조사국장




신 국장은 “균형 상태를 ‘무위험 금리평형(CIP·Covered Interest Parity)’이라 부르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때 CIP가 붕괴됐다가 복원된 뒤 최근 1년 6개월 사이에 다시 붕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된 이유로 각국 중앙은행의 ‘그레이트 디버전스(Great Divergence·대분열)’를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뿐만 아니라 신흥국 중앙은행까지 통화정책의 큰 물줄기를 다방면으로 틀면서 환율과 금리의 강달러 조정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조달 비용 및 여건이 금융위기 직후와 달리 어려워지고 있는 점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게 신 국장의 분석이다.

신 국장은 “강달러는 신흥국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과 은행 결제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요소를 통해 강달러 및 파급효과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달금리가 낮은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화의 지위를 이어받아 전 세계 주요 조달 통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국장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LSE), 미 프리스턴대 등에서 교수를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를 지내는 등 국제금융계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국내외 석학,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 간 상시적인 통화스화프를 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와이 마사히로 일본 도쿄대 교수도 “연준과 아시아 신흥시장 사이에 양자 통화스와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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