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K뱅크 지분 매각 우선협상자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러 후보자가 이 지분을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NH투자증권이 최종 승자가 됐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인수 후보자와 지분 인수 가격,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한 결과 NH투자증권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 계획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KT가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준비법인의 3대 주주로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증권을 인수한 KB금융지주의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 참여하고 있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K뱅크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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