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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화질 좋은 TV는 '삼성 SUHD TV'

英서 전문가 22명 화질테스트

소니·파나소닉·LG 꺾고 1위에

HDTV테스트 측이 삼성과 파나소닉·소니·LG의 초고화질(UHD) TV를 놓고 화질을 비교하기 위한 공개 테스트를 하고 있다.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삼성의 SUHD TV와 파나소닉과 소니의 최신 액정표시장치(LCD) TV,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이들 4대의 최신형 초고화질(UHD) TV 화질을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세계적인 가전 4사의 대표 제품인 만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것 같지만 예상외로 명확한 결과가 나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온라인 TV 전문 매체 ‘HDTV테스트’와 유통업체 ‘크램튼앤드무어’, 리즈트리니티대가 최근 화질 테스트 전문가 22명을 모아놓고 최고 화질을 구현하는 제품을 꼽는 시험을 한 결과 4사 제품 가운데 삼성의 SUHD TV(모델명 UE65KS9500)가 9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초고해상도(UHD) 부문에서 삼성 제품이 가장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시험은 4대의 TV를 일렬로 놓고 고화질 영상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위는 파나소닉의 LCD TV로 6표를 얻었다. 관심을 모았던 LG의 OLED TV는 4표를 받는 데 그쳤다. 화면 밝기의 제한으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완전하게 표현하기 어려웠다는 게 이유다. 소니의 LCD TV는 3표로 꼴찌였다. 삼성의 SUHD TV가 LCD 기술에 기반한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CD가 OLED를 제친 격이다.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0.8%로 1위, OLED를 앞세운 LG가 13.5%로 2위다.



HDTV테스트 측은 “삼성 SUHD TV는 고화질 영상을 디테일하게 잘 표현했고 밝기도 좋았다”며 “OLED TV의 경우 색상표현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췄으며 표준화질 영상(SD)에서는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으로 LCD와 LCD에 기반한 퀀텀닷, OLED 간의 화질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LCD TV를 선호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적·녹·청·백색(RGBW) 패널’ 화질 논란 이후 TV 업체 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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