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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정수기 이어 수도꼭지에도 중금속 검출

수도꼭지 40개중 25개서 납등 중금속 검출

기준치 19배 넘는 중금속 검출 수도꼭지도

9개 제품서 포름알데히드·4개 제품서 납 나와







[앵커]

코웨이 정수기가 니켈로 오염된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수도꼭지 40개중 25개 제품에서도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수도꼭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개선은 커녕 불량 제품 수가 더 늘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와 서울경제신문이 수도위생인증제품 조사 결과를 공동 입수했습니다. 이보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경제TV가 입수한 수도위생 인증제품 시판품 조사결과입니다.

상하수도협회는 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 수도꼭지 40개를 수거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시판 중인 수도꼭지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 포름알데히드, 페놀 등이 검출됐습니다.

60% 넘는 수도꼭지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입니다.

불량판정을 받은 25개 수도꼭지 제조업체 가운데는 국내 메이저 업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 수도꼭지 제품에서는 맹독성 발암물질인 페놀이 기준치(0.0005mg/L)보다 19배 높게 나왔습니다.

또 불량판정된 25개 제품중 9개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특히 영유아 뇌발달에 치명적인 납 역시 4개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조사결과를 상급기관인 환경부에 보고했고, 환경부는 적발업체에 해당 제품에 대한 인증취소와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수도꼭지들이 여전히 가정, 학교, 상업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금속 중독이 정신장애, 아토피, 면역기능장애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한종숙 / 한국기계전지전자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납, 철등의 중금속의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뇌손상및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수 있으며 페놀 및 페놀의 경우 새집증후군 원인물질로 아토피 유발및 과다섭취시 폐에 손상을 주어 호흡곤란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발암 수도꼭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상하수도협회가 진행한 시판품 조사 결과, 38개 제품중 6개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장태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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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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