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소비트렌드를 알 수 있는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내놨는데요. 애완동물 업종과 부동산, 편의점에서 카드 사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애완동물 업종과 부동산, 편의점에서 카드결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완동물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3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9% 늘어났습니다.
가축병원의 승인금액은 2,216억원으로 15.6% 증가했습니다.
핵가족화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시대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과 편의점 업종의 카드 결제액도 다른 업종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2,925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4.2% 늘었습니다.
일부 카드사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에서 중개수수료 카드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카드납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편의점의 승인금액은 2분기에도 31.4%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채중 /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
“인구고령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서 애완동물 관련 지출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은) 4월부터 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추세라 보니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편의점은 요즘 도시락 같은 게 많이 팔리고 PB상품들도 많이 좋아지고 그런 것 때문에…”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줄었던 관광업종의 카드 사용액도 늘어났습니다.
특급호텔과 관광호텔, 콘도 등 숙박업종 승인금액은 4,55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1% 증가했습니다.
고속버스, 철도, 여객선 등 교통업종 승인금액도 3,656억 원으로 38.8% 늘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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