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은 올 1·4분기 어닝 쇼크에 따른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분할 기대감이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20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다수 발의되고 보험업법상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당위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두 연구원의 지적이다.
한편 삼성물산의 2·4분기 실적은 건설부문의 정상화 덕분으로 분석됐다. 하나금투는 “건설부문의 이익률이 3.7%로 대폭 회복됐으며 바이오로직스의 영업손실도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인 130억원대로 줄었다”며 “5조8,0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 규모도 4조9,000억원으로 줄였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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