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들기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부력이 생기면 현재 8,300t가량인 세월호 중량이 3,300t으로 줄고, 선수를 끌어올릴 때 크레인 와이어가 감당할 중량은 700t으로 감소한다. 난도가 높은 공정으로, 안전과 선체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높을 때는 추진하지 않고 파고 1m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12일 세월호 선수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다음 날 새벽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공정을 중단한 뒤로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차례 작업을 연기해왔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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