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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연속 적자…적자 폭은 90% 가까이 줄어

삼성SDI가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다만 적자폭은 대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2·4분기 영업손실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3,172억원이었다. 삼성SDI는 “1·4분기 경영효율화에 따른 1회성 비용 지급으로 7,038억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4분기에는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사업은 파워툴을 중심으로 한 원형과 폴리머 배터리 매출이 확대됐고 중대형전지도 유럽향 매출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증대로 외형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2·4분기 전기차 배터리와 ESS의 판매가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향 판매는 감소했지만 유럽향은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SS는 가정용과 전력용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전자재료 사업은 2·4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한 29억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동공구, 전기차 등과 같은 비 IT 중심의 원형 전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비IT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스마트폰에 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성장한 13GWh, ESS 시장 수요는 약 69% 성장한 1.8GWh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를 중심으로, ESS는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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