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주요국 정책 회의 종료되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2·4분기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는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본격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는 단기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위험 지표의 하향 안정화 속에 낮은 수주의 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주에도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장세 전망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안정적인 종목들을 주로 추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케미칼(011170)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유망주로 꼽았다.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그룹의 오너리스크 등의 이유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유망주 선정의 큰 이유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는 6배로 좋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미래에셋대우는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항공우주(047810)를 추천했다. 상반기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이슈가 현재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데다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전년 대비 18%, 23% 씩 늘어나며 시장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거뒀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를 이번주 추천주로 선정했다. 3·4분기 출시될 모바일게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 현재 안정적인 매출원인 온라인게임에 더해 하반기 모바일게임 흥행을 할 경우 기업가치가 한단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화승인더(006060)를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봤다. 화승인더의 경우 최근 신발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며 2·4분기 호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스포츠 메이커인 아디다스의 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올해 실적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화승비나의 기업공개(IPO)가 다가옴에 따라 보유 지분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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