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노브랜드·피코크 등 식품 자체브랜드(PB)와 데이즈 등 패션 PB를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화장품 시장까지 영역 확대에 나선 셈이다.
이마트는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2년 동안 공동 개발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를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 이마트 죽전점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죽전점 내 매장 규모는 12평으로 온라인 SSG닷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센텐스는 기초화장품 2종과 헤어제품 22종, 바디워시·바디로션 등 바디용품 28종 등 총 54개 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9월 중 추가로 50여 종을 출시해 총 100여 종의 라인업을 갖춘 뒤 경기도 하남에 2호점도 오픈한다. 센텐스는 주요 원브랜드숍처럼 독립매장을 구성하고 뷰티 카운셀러를 배치, 1대1 상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센텐스는 ‘식물을 닮은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인위적인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게 특징이다. 화장품의 주성분인 정제수 대신 식물의 꽃과 잎을 찬물에서 오랜 시간 추출하는 꽃수 비중을 늘렸다.
유진철 이마트 헬스앤뷰티 담당 상무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온몸에서 발현되는 건강함으로 옮겨가면서 얼굴뿐 아니라 온몸의 균형을 추구하도록 토털 뷰티숍으로 꾸몄다”며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고품질 상품 개발에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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