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가 내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일 세금이 연봉 1억원 이하 직장인의 근로소득세와 비슷한 규모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납세자연맹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추산한 결과 내년 담뱃세 예상액은 12조6,084억원입니다. 이는 연말정산을 하는 전체 근로소득자의 98%가 내는 근로소득세 12조7,206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올해 연말정산 검증대상인 2014년 귀속 근로소득자 약 1,619만명의 총급여액이 513조원이고, 이들 중 연봉 1억원 이하 근로소득자 약 1,578만명의 결정세액이 12조7,206억원이라는 설명입니다.
납세자연맹은 이를 두고 “서민들로부터 막대한 담뱃세를 걷어 국가재정을 꾸려가는 현행 재정시스템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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