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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동 시즌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활동성과 패션성을 강화한 경량 다운재킷이 주목받고 있다.
아웃도어 소비층이 20~30대 젊은 고객 등으로 확대되면서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편안하게 입되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겨울철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경량 재킷은 갈수록 환영받고 있다. 경량 다운재킷은 헤비다운에 비해 활동성이 뛰어나고 디자인과 보온성, 경량성 등을 갖춘 게 특징이다. 간절기에는 겉옷으로 겨울에는 두터운 외투 안에 겹쳐 입는 의류로 입을 수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산행 시에 체온조절용으로도 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가볍고 따뜻하며 부피가 작아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추동 시즌에는 단순히 얇은 다운재킷 만을 내놓는 데서 벗어나 부위별 활동성을 강화한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충전재를 재단하는 방식도 천편일률적인 퀼팅 방식을 탈피해 패션성과 활동성을 살렸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이 출시한 초경량 구스 다운 'UL1000헥사(42만원)'는 1,000 필파워 폴란드산 스노우 화이트 구스 다운만을 충전한 트레킹용 다운 재킷이다. 필파워란 다운 1온스에 정량의 추를 얹어 압축한 후 추를 제거하였을 때 공기를 품으며 복원되는 힘을 측정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은 뛰어나다.
블랙야크의 'E제트다운자켓'(25만8,000원)은 부위별로 최적화된 소재와 충전재를 사용했다. 뛰어난 보온성을 발휘하는 구스다운을 몸판 충전재로 썼고 업체가 자체개발한 야크패딩 소재를 배색 충전재로 사용했다.
아이더 '사르코 재킷'(15만원)은 열을 흡수한 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때 방출하면서 인체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아웃라스트(Outlast)' 소재를 사용했다. 간결한 디자인에 다이아몬드 퀼팅 방식으로 재단해 활동성과 디자인 감각을 높였다.
코오롱스포츠 '키퍼(18만원)'는 겉감과 안감 전체에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가벼움을 극대화했다. 일반 패딩과 달리 재단 별로 충전재를 주입해 볼륨감과 보온성을 높였다. 레이어드 착장이 가능한 두께감에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을 갖춰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다양한 복장에 활용할 수 있다.
K2의 '마조람 라이트(21만9,000원)'는 보온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헝가리 구스 다운과 터치감이 부드럽고 가벼운 저데니아 소재 겉감을 사용해 제작했다. 고밀도 경량 소재인 에어제닌(Air-Zenin)소재를 사용해 방풍, 투습 기능도 뛰어나다. 빈폴아웃도어의 '후드 경량 다운'은 얼굴과 목을 감싸는 보온성과 고급스러운 컬러감으로 인기다.
이밖에 노스페이스는 입체적인 절개 패턴을 갖춘 'VX 슬림2 재킷(17만원)'을 추동 시즌 대표상품으로 선보였다.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과 입체적인 절개 패턴을 적용했고 재킷 전면 상하부에 직각으로 퀼팅 라인을 배치해 활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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