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 1개월만에 1,110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원70전 내린 1,112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내려 앉은 것은 지난해 7월 1일(1,117원50전)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2%(연율 기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의 절반을 밑돈 수준이다. 미국 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해진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88원35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대비 7원23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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