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이 융합된 첨단 점포를 개설했다.
신한은행은 창구 직원 1명과 통장 및 인터넷뱅킹 신규 등의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 2대를 한곳에 배치한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1호점을 원주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에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브랜치는 기존 입출금 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처리하고 대출이나 자산관리 등 대면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스마트 전문상담창구’를 통해 금융상담을 할 수 있게 한 점포다. 특히 스마트 입출금 창구는 업무시간 이후나 휴일에도 신분증만 있으면 각종 신규 업무, 제신고 업무, 카드 업무가 가능하며 화상상담을 통한 금융상담도 해준다. 신한은행은 이번 1호점에 이어 이달 중 인천 서창지구에 2호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며 이번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실제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중심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업대출이나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 등은 여전히 대면 채널에서만 가능해 관련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이번 신한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는 계속되는 시장 변화와 여전한 고객 수요 사이에서 일종의 이음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브랜치는 올해 출범한 커뮤니티 체계와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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