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투자협회 등이 문제가 된 IBK기업은행의 수익률 산출 과정이 잘못됐다는 점을 확인해 정정 공시토록 했다”며 “검증 과정에서 법규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금융감독원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일임형 MP의 수익률을 2.05%로 발표했지만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중도 가입자의 운용 실적까지 반영해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기업은행이 중도 가입자의 운용 실적을 제외하고 정정 공시한 일임형 MP의 수익률은 0.84%다.
금융당국은 다른 일임형 ISA 상품을 파는 금융사의 수익률 산출 과정도 점검할 계획이다.
금투협이 우선 표본 조사를 하고 기업은행과 같은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면 전수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