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요국 고용률 개선…한국은 제자리

OECD 주요국 가운데 한국만 제자리

EU·미국·일본 등 모두 고용률 개선

한국 65.9%로 지난 분기와 같아

1·4분기 고용이 개선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일자리 사정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내놓은 ‘8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1·4분기 OECD 회원국 전체 고용률(15∼65세, 계절조정) 평균은 66.8%로 직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OECD 회원국 평균 고용률은 지난해 1·4분기 66%에서 2·4분기 66.4%, 3·4분기 66.3%를 보였다. 이후 4·4분기 66.5%와 올해 1·4분기 66.8%로 2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특히 유럽연합(EU)의 1·4분기 고용률은 66.2%로 직전분기 대비 0.3%포인트 뛰었다. 독일도 74.4%로 0.2%포인트 개선됐고 일본은 74%로 0.4%포인트, 영국(73.3%)은 0.1%포인트, 미국(69.3%)은 0.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한국의 1·4분기 고용률은 65.9%로 지난 4·4분기와 같았다. 이는 1·4분기 청년실업률이 뛰는 등 국내 고용여건이 안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한국의 고용률은 66.5%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하는 등 2·4분기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종=구경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