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 주식과의 주식 맞교환을 의결했다. 교환 대상 지분은 KB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29.62%(자사주 포함)를 제외한 잔여 주식 70.38%다. KB금융과 현대증권 주식 간 교환 비율은 1대 0.1907312다. 현대증권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KB금융의 100% 자회사가 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보다는 상장사인 현대증권과 KB금융 간 주식 교환이 공정한 교환 가치 산정을 통해 현대증권 소액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영업 활동 측면에서도 KB금융의 완전 자회사가 되면서 양 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도 “이번 주식교환 결정은 현대증권 주주, 현대증권 임직원 등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주식 교환이 진행되면 현대증권은 오는 11월22일 상장 폐지된다. 현대증권이 지난 1975년 9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 41년 만이다. 교환 대상 주식이 전량 교환될 경우 추가로 발행될 KB금융의 주식 수는 3,175만9844주(현재 발행 주식의 8.22%)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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