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오 다이어트와 170만년 전 화석의 대위법

[170만년전 악성 종양을 포함하고있다고 추정되는 인류의 발뼈] 사진: popular science 제공

팔레오(paleo)는 ‘구석기 시대’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구석기 시대 식단을 이용한 다이어트법의 명칭이기도 하다.

팔레오다이어트를 신념처럼 여기는 많은 팔레오다이어트 추종자들 앞에 특별한 뼈 하나가 발견 되었다. 외신에 의하면 최근 위터워터스트랜드 대학과 남아프리카 연구원들이 자신들이 발견한 화석에 관한 보고서를 출판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약 170만년 전에 살았던 보행인간인 조상의 뼈라고 추정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화석 표면에서 커다란 암 덩어리가 발견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인간이 발견한 화석 기록 중 가장 오래된 암의 흔적이라 믿고 있고, 이 특이한 암 덩어리에 팔레오 다이어트에 대한 대위법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팔레오 식단은 우리의 조상들이 체계적인 농사 시스템을 개발 하기 전 사냥하던 시절에 먹었을 듯한 식단을 뜻하는데, 이런 식단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탄수화물, 설탕, 화학물질 등을 줄이고 단백질, 섬유질, 포타슘, 비타민 그리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 식단에서 허용되는 식품의 종류는 해산물, 육류, 신선한 과일, 채소, 계란, 견과류 등이다. 감자, 소금, 시리얼 곡물, 그리고 유제품은 포함 되지 않는다.



로렌코데인(Loren Cordain)의 말에 의하면, 이런 “원시인 식단”은 만성질병의 확률을 줄인다고 한다. 실제로 팔레오 식단의 공식 사이트를 보면 이런 식단이 어떤 방식으로 암을 방지하고 심지어 치료할 수 있는지에 관한 기사들로 가득 차있다. 물론 이 식단이 암 방지효과가 없다는 걸 암 덩어리가 붙어있는 화석 하나로 증명할 순 없겠지만, 이점은 확실히 식단의 신빙성을 반박하는 증거물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So go ahead, order that pizza. You only live once.
그러니 괜찮다. 방금 주문하려던 피자 주문해라. 인생은 한번뿐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장순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