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등생 학원 화장실 사건 자살로 결론

"타살 혐의점 발견하지 못해"

학원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된 초등학생 A(12)군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로 의심될 만한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4일 A군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번 사건을 자살로 종결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일 오후 4시50분쯤 노원구 상계동 한 학원 화장실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 타살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부검은 A군의 아버지가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부검 결과가 명백하게 자살로 드러난 만큼 유가족도 더 이상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학교를 전학한 A군이 학교에서 틱 장애로 따돌림을 당해 자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앞서 A군의 담임과 학원 선생님을 조사했지만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