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4일 세종시청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에너지 스마트시티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에너지IoT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스마트 전기농기계 보급 △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소·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월 1회 이상 워킹그룹을 운영해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에서는 세종시가 신도시 내 특화형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시티 풀패키지형 추진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전기농기계 보급사업은 친환경 스마트 그린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한전은 전기농기계 배터리 활용에 관한 기술개발과 충·방전 시설 구축 및 배터리 구입 지원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장비구축 지원, 충전 및 전기농기계 보급방법, 인력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세부실행계획 수립 및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3월부터 추진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우리나라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명품 에너지 스마트시티로 구축하기 위해 한전이 축적한 에너지신산업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전기농기계 사업은 농촌지역의 실직소득 증대와 친환경 농작물 경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한전과 스마트시티 및 전기농기계 보급사업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에너지 스마트시티 구현과 지역균형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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