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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HOT스톡]베트남 CII

부동산시장 회복·정부 도시 개발 수혜 기대

비용 절감해 실적 개선...밸류에이션 매력도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CII(호치민시 기술인프라 투자 주식회사)는 베트남 상위 인프라 개발 업체로 주택 건설을 위한 부동산 투자, 기반시설 건설 및 관련 서비스 제공, 통행료 징수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509억동(약 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지만, 올해는 비용 절감과 대출 금리 하락 등의 효과로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CII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 회복과 정부의 인프라 개발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대출금리 하락과 저가 아파트 매입 대출이자 지원,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살아나고 있다. 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의 ‘전국의 도시 개발 계획 및 고속도로 건설 마스터 플랜’을 발표해 CII와 같은 대형 인프라 개발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II는 BOT(정부가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권을 부여할 때 민간기업이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소유하면서 운영하는 형식), BT(인프라 건설 시 정부가 공사완공보증을 제공하고 국가 안보 등의 이유로 운영권을 정부가 직접 갖는 구조) 방식으로 도시 인프라를 건설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경쟁 업체들 보다 정책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CII는 설립 후 7차례에 걸쳐 총 2조5,000동의 자본금을 증자해 자본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해왔다. 현재 정관자본금은 2조6,000동으로 설립 당시보다 26배 넘게 확대된 상태다. 시가총액은 호치민거래소 상장사 306개 가운데 41위에 올라있다. 지난 4일 기준 CII의 주가는 2만5,200동으로 연초 대비 16.66% 상승해 같은 기간 VN지수(9.13%)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게다가 상장가인 5만동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2배로 VN지수(15.8배)보다 훨씬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CII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현재 49%로 소유 가능 한도가 모두 소진된 상황이다. 다만 외국인의 관심이 많아 CII는 외국인의 소유 한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회복과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강화에 따른 수혜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상승 동력이 강해 관심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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