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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원화 강세·외국인 선물 매수 등 영향으로 금리 하락

10일 국내 채권시장이 원화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의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2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1.215%에 마감했다. 1년물은 1.247%로 전날보다 1.4bp 내렸으며 5년물은 3.2bp 하락한 1.240%에 마감하며 1년물 금리를 밑돌았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391%, 1.463%로 3.6bp, 3.5bp 하락 마감했으며 초장기물인 30년물은 1.479%로 전일 대비 3.5bp 내렸다.

이날 채권금리의 하락세는 원·달러 환율이 13개월만에 달러당 1,100원을 밑돌며 원화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었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4분기 생산성 지표 부진에 4.24bp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물을 2,594계약, 10년물을 1,516계약 순매수한 것도 채권시장 강세로 연결됐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심리가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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