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애플의 아이폰6s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앞다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은 2016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분석 결과,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회사는 삼성전자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5%의 점유율을 차지해 미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애플로 31.8%였다. 뒤이어 LG전자는 14%, 모토로라는 5%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 6s·6s플러스였다.단일 모델로 봤을 때 아이폰6s ·6s 플러스는 15.1%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7 ·S7엣지는 14.1%로 뒤를 이었다.
지난 3~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 ·S7 엣지는 16%로 1위, 애플의 아이폰6s ·6s 플러스는 14.6%로 2위였다. 삼성과 애플 두 회사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번갈아 차지하는 셈이다.
애플이 내놓은 중저가 스마트폰인 아이폰SE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시장에서 아이폰SE는 5.1%로 전체 판매량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영국에서는 전체 점유율의 9.2%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9.1%를 차지한 아이폰6s였다.
최신 기종인 G5의 성장과 함께 중저가 모델인 K7, 레온 모델 등의 흥행으로 LG전자도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분기 미국 시장 내 LG전자의 점유율은 7%대였지만 2년만에 점유율은 2배가 뛴 14%를 차지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상위 4개 이동통신사 사업자 외에 소규모 선불폰 업체에서 많이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애플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국산 스마트폰인 화웨이가 25.7%, 샤오미가 18.5%를 차지하며 1~2위를 다투고 있고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8% 하락한 17.9%였다. ‘애플 마니아’가 많은 일본에서도 점유율은 4.2% 줄어들어 38%를 기록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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