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올해 초 5,3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필리핀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단순히 사업만 하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취지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앙헬레스 지역에 위치한 앙헬레스동방아동센터의 개보수 작업과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회봉사활동은 현대로템이 사업을 펼치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 차원에서 전개됐다.
현대로템이 개보수 작업을 펼친 아동센터는 심각한 시설 노후화와 지난해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개보수가 반드시 이뤄져야 했던 곳 가운데 하나다. 현대로템은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허물어졌던 벽과 지붕을 고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아동센터 개보수 작업이 이날 모두 마무리돼 개소식도 가졌다. 앞선 지난 1월 현대로템은 5,300억원 규모의 마닐라 전동차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차량·신호·통신·전력 등을 한꺼번에 턴키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