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인도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인도 정부 소유의 최대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산은은 SBI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고 신디케이티드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무역금융, 파생상품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BI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도 최대 은행으로 인도 내에서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PF주선 세계 4위에 오르는 등 인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인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우량기업과의 거래를 확대, 아시아 성장지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자금으로 17억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은은 올해 상반기 해외점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7,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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