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했습니다.
데이코는 북미 주택시장에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 명성과 경쟁력을 쌓아온 업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가전시장에서 교두보를 마련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국 소비자가 인정하는 럭셔리 가전브랜드를 확보해 주택·부동산 관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 북미 생활가전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또 IT기기, SNS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 가전 수요가 늘고 있어 삼성전자의 혁신적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에서 지난 2분기 5대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6.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이번 데이코 인수를 통해서 프리미엄 패키지 가구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이러한 시장에서 사업기반을 강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북미 주택·부동산시장에 본격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해외 생활가전 업체를 인수한 것은 2009년 폴란드 아미카 인수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당시 유럽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확보하고자 아미카의 가전 생산라인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 성장을 해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입니다.
특히 오븐·쿡탑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가격이 2만 달러 이상인 럭셔리 가전은 주택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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