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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투자분석 기업 헤컬 대표 피거스] "150만개 소스서 핵심 투자 데이터 4만5,000개 뽑아내"

■4차 산업혁명 성패 빅데이터에 달렸다

정부 사이트·SNS·앱 등서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 추출

글로벌 금융회사 30곳에 제공

헤컬 대표 구스타브 피거스




“빅데이터가 투자기법의 뿌리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레벨39에서 만난 구스타브 피거스(사진) 헤컬 영업부문 대표는 빅데이터가 바꾸고 있는 투자은행(IB) 업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헤컬은 5년 전 인도에서 창업한 데이터 투자분석 전문회사다. 증권사나 은행·헤지펀드에 빅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정부가 개최한 트레이닝 인더스트리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계기로 레벨39에 둥지를 틀고 있다. 현재 뱅크오브뉴욕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회사 30여곳이 헤컬의 고객이다.

피거스 대표는 “앞으로 투자 결정은 철저히 빅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며 “사소한 데이터도 어떻게 조합하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나만이 가진 유용한 정보로 재탄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메릴린치가 애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피거스 대표는 “메릴린치는 아이폰이 곧 출시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투자했는데 이는 애플 내부 정보가 아니었다”며 “중국 폭스콘을 자주 찾았던 스티브 잡스의 비행 데이터가 판단의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피거스 대표는 “헤컬은 홈페이지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 댓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추이, 정부 사이트 등 총 150만곳의 소스에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4만5,000개의 핵심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헤지펀드들의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헤컬의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비즈니스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같은 데이터지만 의미하는 바는 다른 경우가 많다”며 “투자의 국경이 사라지면서 정보를 취득할 때도 각국의 언어나 문화, 심지어 사투리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던=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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