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서 제외된 것과 관련 “제한적이나마 한화의 후원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친인 고(故) 강태영 여사의 가족장 이틀째인 12일 김 회장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한화그룹의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라며 제한된 역할이나마 후원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앞서 법무부가 오전 11시 발표한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빈소로 직접 안내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배임혐의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나 제한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특별 사면 대상자는 총 4,876명이며 이중 경제인 사면은 14명이다. 사면 대상자로 선정된 대기업 총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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