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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편입 '로볼ETF'는 울상

저변동성 종목 위주로 구성

삼성전자 단기 급등에 부진

삼성전자(005930)의 고공행진에 울상을 짓는 금융투자상품도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3개월 새 20% 넘게 오르면서 삼성전자가 편입된 로볼(low volatility·낮은 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타이거(TIGER)로우볼 ETF의 3개월 수익률은 -3.76%에 그쳤다. 아리랑스마트베타로우볼(ARIRANG 스마트베타 LowVOL(236460)) ETF의 수익률도 -2.99%로 낮았으며 흥국S&P로우볼 ETF(-0.50%), 파워고배당저변동성 ETF(0.63%)도 같은 기간 전체 ETF의 평균수익률(1.98%)을 밑돌았다. ETN도 상황은 비슷해 같은 기간 대우로우볼 ETN의 수익률은 -2.85%로 ETN의 평균수익률인 -0.74%보다 낮았다.

이들 상품의 부진은 삼성전자의 급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5월 말까지 2.54% 상승했지만 최근 3개월간 20% 이상 급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로볼이란 대체로 시장 변동성 수준보다 낮은 변동성 수준을 갖는 저변동성 종목들로 구성된 상품으로 구성 종목이 단기적으로 급격히 상승할 경우 시장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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