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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 원화 강세 지속 등으로 금리 소폭 하락

16일 국내 채권시장이 원화 강세와 지난주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강보합(국채 금리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꾸준한 국채선물 순매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내린(채권 가격 상승) 1.219%에 마감했다. 1년물은 1.254%로 전 거래일보다 0.4bp내렸으며 5년물은 1.2bp 하락한 1.243%를 기록하며 1년물을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395%, 1.450%를 보이며 각각 1.5bp, 1.8bp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로 분류되는 30년물도 1.9bp 떨어진 1.46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채권금리 하락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3원을 기록하며 연내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기조 확대로 국채 발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채권 수요 위주 시장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금리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등락하며 이동평균선 수렴 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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