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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없는 코스피 상장사... 매출은 쥐꼬리 증가에 순이익은 20%폭증

■상장사 올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분석

코스닥 기업은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세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매출이 사실상 정체한 반면 순이익은 무려 20%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과 구조조정 덕분에 수익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덩치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해 수년간 이어진 불황형 흑자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7일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ㆍ건설ㆍ서비스 업체 514개사(금융업 제외)의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804조5,50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중 매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0.01%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62조9,14억원으로 14.44% 늘고 순이익은 47조1,978억원으로 20.17%나 증가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83%로 지난해 보다 0.85%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683곳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65조8,9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6,145억원과 2조5,372억원으로 5.90%와 4.32%씩 늘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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