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우리나라 주요 투자국의 투자환경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2016년 투자환경위험평가’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주요 20개 투자국의 투자환경위험을 매우 양호·양호·보통·주의·요주의 등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2개국의 위험 수준은 다소 개선됐으나 아랍에미리트(UAE),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 4개국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UAE는 저유가에 따른 외채지표 악화 등으로 투자환경위험 수준이 ‘매우 양호’ 에서 ‘양호’로 한 단계 하락했다. 다만 UAE가 중계무역 기지와 금융허브 국가로 다른 중동국가에 비해 높은 정치·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은은 종합적인 환경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페루와 멕시코는 각각 ‘보통’으로, 브라질은 ‘주의’로 똑같이 한 단계씩 투자위험 수준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기업경영여건이 개선돼 투자환경위험이 기존의 ‘주의’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올라갔고, 러시아도 국제유가 반등과 환율 안정 덕에 ‘보통’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수은은 “주요 투자국의 국가별 투자동향과 국가신용위험을 비롯해 시장동향, 제도변화 등을 분석한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