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만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쳤다.
종전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는 2013년 1월 2일 기록한 157만6000원 수준.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20분경 2013년 1월 3일 세운 장중 최고가(158만4000원) 기록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160만원대에 진입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740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기에 이르렀다. 맥쿼리, C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2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며 연일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초(120만5000원) 대비 현재 주가는 30% 가량 오른 상태.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1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인 7조3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인 것.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의 일이다.
특히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는 ‘갤럭시노트7’의 시판을 하루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새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자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은 1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일제히 출시될 예정.
또 최근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되며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 역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3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연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사상 두 번째로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삼성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일대비 5.37%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기는 5.69% 상승한 6만1300원, 삼성물산 4..58% 오른 14만8500원의 수준을 보였다. 삼성중공업과 삼성화재도 전일대비 각각 1.75%, 2.02% 증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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