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18일 전국 GS수퍼에 ESL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문을 연 강남 대치점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전국 300여곳 매장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ESL 공급물량만 160만개다.
지금까지는 진열대의 상품을 바꾸거나 할인 시 직원이 일일이 가격표와 상품설명을 손으로 써야 했다. 하지만 ESL이 있으면 컴퓨터 1대로 수천여개에 달하는 제품의 가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특히 고객이 스마트폰을 ESL에 갖다 대면 상품의 특성과 원산지 같은 세부 정보도 알 수 있다. LG이노텍의 ESL은 화면이 명함의 절반 정도 크기인 1.5인치 모델부터 2인치, 4인치 태블릿 PC 크기인 7인치가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ESL 시장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글로벌 ESL 시장규모는 올해 5억5,000만달러(약 6,080억원)에서 2020년에는 12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 LG이노텍 전자부품사업담당(상무)은 “전국 GS수퍼마켓 ESL 설치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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