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해외 여행객이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나라 밖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의 ‘2·4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통계를 보면 4∼6월 중 내국인의 해외 결제 카드 사용액은 34억7,000만달러(한화 4조원, 2·4분기 평균환율 적용 기준)로 전 분기 대비 5.2%(33억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4·4분기(34억3,000만달러) 기록을 두 분기 만에 경신했다.
내국인이 국외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의 장수도 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1,150만7,000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의 씀씀이는 커졌지만 출국자수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507만명으로 전분기보다 8.8%% 줄었다.
사용카드 종류별 사용비중은 신용카드가 72.2%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늘었다. 반면 체크카드(24.9%)와 직불카드(2.9%)는 사용비중이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금액은 28억600만 달러로 전분기(25억2,200만 달러)보다 2억8,400만달러(2.9%) 증가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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