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차문현)은 지난 11일 하나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HMC투자증권과 손잡고 전문사모형 부동산펀드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미주 본사 사옥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에 위치한 사옥은 연면적 6만7,921㎡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2013년 재건축됐다. 하나자산운용 측은 건물 매입가는 약 3억500만달러(약 3,400억원)이며, 세 증권사가 약 1,7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인수대금은 현지 담보대출로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노보노디스크가 미주 본사 용도로 최소 15년 이상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 연간 기대수익률은 7~9%대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 및 비만 관련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덴마크 제약회사다. 2015년도 기준 매출액 18조7,000억원, 시가총액 168조원이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오피스에 성공적으로 투자 및 청산한 바 있고, 현재는 워싱턴하버오피스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 올해 들어서도 중국 R&D 오피스 포트폴리오, 폴란드 아마존물류센터, 해외 CLO 등 적극적으로 해외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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