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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적...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

‘진인사대천명’.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의 휴대전화에 좌우명으로 새겨진 글이다.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던 유승민이 또 해냈다. 12년 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그가 이번엔 스포츠행정 분야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관련기사 21면

유승민은 19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선수촌 프레스룸에서 발표된 투표 결과에서 유승민은 후보자 23명 중 2위로 스포츠 선수 출신의 최고 영예라는 IOC 선수위원 직함을 얻었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 2008년 선출됐던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논문 표절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신임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2024년까지 8년이다.



/리우데자네이루=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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