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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주사 전환에 상당한 시간 소요…증시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NH투자증권

삼성생명(032830)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005940)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이 지급 여력 불확실성과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단기에 지주사 전환 결정을 내리기에 위험 요소가 많다”며 “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따른 증시 효과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삼성생명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삼성화재(000810)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8.02%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커졌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공정가치 평가와 맞물린 새로운 지급여력제도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생명이 사업회사와 지주회사 분할로 당장 자본을 줄일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삼성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법 개정 위험도 있어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의사결정을 현시점에서 내리기에는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삼성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려면 현재 보유한 전자, 중공업, 호텔신라(008770), 에스원(012750) 등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팔아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보험업법 개정안 등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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