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7’이 지난 19일 이동통신 3사의 온·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해 판매에 돌입했다. 홍채인식 시스템 도입, 전자펜 성능 향상, 방수·방진 기능 채택 등으로 기대감이 큰 제품이지만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통사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약정기간동안 매월 20%씩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갤럭시 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이통사에서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때(10만원대 요금제 선택) 60만원대로 개통할 수 있다. 회사별 최대 지원금을 보면 LG유플러스(26만4,000원), SK텔레콤(24만8,000원), KT(24만7,000원) 순이다. LG유플러스에서 10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고 15% 추가 지원을 받으면 68만5,300원에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요금제에서도 추가 지원금을 포함한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 할인액 대비 작다.
소비자들이 주로 쓰는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예로 들어보자.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모두 받으면 실구매가격은 LG유플러스 80만7,200원, KT 81만6,400원, SK텔레콤 81만5,600원으로 나온다. SK텔레콤에서 ‘band 데이터 59’ 요금제를 선택할 때 총 16만3,300원의 지원금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24개월 동안 31만6,272원을 아낄 수 있다. 구매방법에 따라 15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평소 신용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이를 잘 활용하면 좋다. 스마트폰 구매 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2년간 최대 48만원까지 사용금액을 돌려(환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삼성카드는 ‘T삼성카드2 v2’로 갤럭시 노트7을 할부 결제하면 2년 간 최대 48만원까지 통신비 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7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을 할인받는다. KT의 ‘프리미엄 수퍼할부카드’도 최대 48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LG유플러스의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는 단말 구매시 10만원을 깎아주고, 통신비는 2년 간 36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이통사에서 일시불결제가 아닌 할부로 구매하면 5.9% 할부이자를 납부해야 하므로 주의하자./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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