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 2·4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넥센타이어는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 판매를 감당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손질했다. 기존 미주팀을 없애고 북미팀·중남미팀·CIS동구팀을 신설해 총 6개로 늘렸다. 또 해외법인도 개편했다. 파리와 빈 지점을 없애는 대신 스톡홀름·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상하이·프라하 지점을 신설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해외 판매가 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이 증가하면서 그에 맞게 조직을 수시로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크라이슬러의 ‘2017년형 퍼시피카’ 모델에 OE를 공급하는 등 물량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피아트 최초의 크로스오버(CUV) 차량인 ‘500X’와 대표 상용밴 ‘듀카토’, 르노 ‘트윙고’, 폭스바겐 ‘캐디’ 등에 OE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신차용 타이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승용차 부문 4위를, 지난해 10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는 사계절용과 겨울용 제품이 ‘베리굿(Very Good)’ 등급을 받으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넥센타이어는 2·4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14.1%)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비중이 증가한 덕분이다. 넥센타이어의 2·4분기 초고성능 타이어 비중은 약 44%로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아울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난 4,932억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695억원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고성능 타이어 수요가 많은 북미와 유럽이 전체 매출의 40%를 넘게 차지했으며 하반기에도 두 지역은 판매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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