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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수입차-시트로엥 C4 칵투스] 에어범프가 '문콕' 등 외부충격 차단…넓은 수납공간 강점

차량 옆면과 뒷면을 감싸고 있는 에어범프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한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조수석 에어백을 천장에 달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하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 칵투스’는 혁신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차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오밀조밀한 실내공간,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친환경성까지 모든 면에서 기존의 수입차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C4 칵투스의 외관은 기존에 일반적으로 봐온 차량들과는 많이 다르다. 시트로엥 특유의 감성적 디자인에 더해 차량 옆과 뒤, 헤드라이트에 ‘에어범프’가 달려 있다. 플라스틱처럼 딱딱하지만 탄성을 가지고 있는 TPU 소재 안에 에어(공기) 캡슐이 있다. 이를 통해 도심 주차장에서 소위 ‘문콕(주차 후 탑승자가 내리려 문을 열다 옆 주차 차량에 내는 흠집)’이나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외부 충격을 흡수해준다. 알루미늄과 초고강도 스틸 소재를 적용해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고 이 덕에 도심에서도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주요 제원


실내공간 역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조수석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천장에 달았다. 보통은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 에어백이 달린다. 루프 에어백으로 이름 붙은 이 기술은 충돌 상황에 에어백이 천장에서 아래로 길게 내려오기 때문에 조수석 대시보드 에어백보다 충격이 작아 조수석 탑승자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푸조시트로엥 차량 특유의 넓은 수납공간 역시 강점이다. 차체 길이 4.16m, 폭 1.73m, 높이 1.48m의 콤팩트한 크기이지만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에어백을 천장으로 올림에 따라 대시보드 쪽에 생긴 여유공간을 수납공간으로 남김없이 활용해 총 8.5ℓ의 대용량 수납공간 ‘톱 박스’를 마련했다. 화장품·지갑·서류 등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위로 여닫을 수 있게 설계돼 사용 또한 편리하다. 소형 SUV지만 트렁크 수납공간은 총 358ℓ를 확보했다. 2열 시트(뒷좌석) 전체를 접으면 최대 1,170ℓ까지 공간은 확대된다. 고급 여행용 트렁크에서 영감을 받은 가죽 스트랩 모양의 도어 핸들과 트렁크 스타일을 활용한 대시보드 수납공간은 C4 칵투스의 심플한 인테리어에 세련미를 더한다. 이 밖에 다양한 차내 기능이 집약된 7인치 터치스크린과 자외선 및 열 차단이 가능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탑재됐다.



프랑스 차 특유의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도 매력이다. 복합연비는 ℓ당 17.5㎞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최소화했다. 1.6 블루 HDi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 99마력의 힘을 낸다. 여기에 디젤차 특유의 강력한 토크(25.9㎏·m)가 더해져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C4 칵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당초 유럽 시장만을 겨냥한 판매 전략도 수정해 글로벌 일부 시장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 후 전 세계에서 총 15만대 이상 팔렸다. 국내에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23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불모터스가 ‘푸조 2008’로 보여준 현명한 가격전략을 한 번 더 보여준다면 판매 역시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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