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043650)은 고구마를 원료로 만든 증류식 소주 ‘려’를 24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순당과 경기도 여주시 고구마 농가가 2009년 공동으로 설립한 농업법인 국순당 여주명가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소주로 개발기간만 7년이 걸렸다. 기존 증류식 소주가 대부분 쌀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수확 7일 이내의 여주 고구마를 선별한 뒤 쓴맛이 나는 끝단을 수작업으로 절단하고 몸통 부분만 사용했다.
또 술을 풍미를 높여주는 동 재질의 증류기를 새롭게 도입해 잡미와 잡향을 제거하고 고급 증류주에 쓰이는 상압증류 방식으로 술을 빚은 뒤 전통 용기에서 1년 이상 숙성했다. 올 추석 선물세트로 먼저 출시되며 알코올도수 25도와 40도 제품 구성한 ‘려 세트 1호’는 백화점 판매가 기준 8만2,000원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려’ 출시를 통해 국순당은 약주(백세주)와 탁주(대박)에 이은 우리 술의 3대 주종을 모두 확보했다”며 “앞서 선보인 ‘명작 복분자’처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와의 상생협력모델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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