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3일 해당 병원의 신고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병원 투석실 환자 70여명에 대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대학병원은 C형간염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치료 동선이 다른데도 신규 감염자가 나오자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보건당국 현장조사 결과 주사기나 바늘, 수액 등에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환자가 쓰는 혈액응고제로 인해 1차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ㅎ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혈액이 튀는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검사 결과는 8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6개월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가 만성으로 갈 확률이 60~80%에 해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발생한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동작구보건소는 2011~2012년 서울현대의원을 방문한 내원자 1만1306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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