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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구?"…지구 닮은꼴 행성, 태양과 '최단거리'서 발견

'프록시마b' 항성…태양에서 가장 가까워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에서 ‘프록시마b’라는 지구를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를 비롯한 세계 천문학자들은 프록시마b를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태양과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16년간의 자료 수집은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록시마b는 프록시마 센타우리 별 주위를 돌며 태양으로부터 4.24광년(약 40조1,104km) 떨어져 있다. 이 항성의 크기는 지구의 1.3배로 암석으로 된 지표면에는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측은 올해 초 시작된 이른바 ‘창백한 붉은 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ESO 연구진은 칠레의 라 실라에 있는 유럽남부천문대(ESO)의 특수 반사 망원경을 활용해 자료를 수집했다.



천문학계는 그동안 3,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이 수백 광년 떨어져 있어 거의 탐구를 할 수 없었다. 이번 관측이 성공하자 연구를 주도한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는 “일생 최대의 발견”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고,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대학의 천문학자 율리엔 모랭은 “아마도 프록시마b가 인간이 탐험할 첫 번째 외계 행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이날 공개된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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