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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핀테크 지원 위한 'NH핀테크 클라우드' 오픈

농협은행·KT, 클라우드 컴퓨팅 공동지원 위해 업무협약

김용환 금융지주 회장, NH미래혁신미더 간담회 개최

서기봉(왼쪽 세번째) 농협은행 부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NH핀테크 클라우드 센터 업무협약식에서 정윤식(왼쪽 네번째) KT본부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농협은행




농협은행이 핀테크 기업의 정보기술 지원을 위한 ‘NH핀테크 클라우드’ 센터를 열었다.

농협은행은 지난 24일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핀테크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NH핀테크 클라우드’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다수의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기관과 협업 시 대기업 수준의 정보기술(IT)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상대적으로 비용이 싼 해외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핀테크 기업들은 보안 문제로 인해 국내 금융사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접근이 어려웠다.

그러나 NH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안 심사와 IT 관리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기본료 없이 사용료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게 준 것도 장점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은행은 전날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NH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NH핀테크 클라우드를 신청한 핀테크 기업만 8퍼센트, 코코아, 소딧, 쿠노소프트 등 12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금융은 보안이 전제돼야 한다”며 “NH핀테크 클라우드를 통해 API를 이용하는 핀테크 기업은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보안점검 항목이 간소화돼 API 이용 기업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4일 ‘NH미래혁신리더’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은 핀테크를 앞세운 모바일플랫폼 경쟁,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급변하는 환경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혁신리더로서 유연한 자세와 새롭고 도전적인 사고로 조직에 활력과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선발된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을 목표로 마케팅대상, 금융 연도대상 수상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젊고 창의적인 계열사 직원 2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농협금융 혁신을 위한 과제를 선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 자회사 경영진과 경영현안에 대한 자유토론, 일반 직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등 소통활동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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