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유럽에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영국대리점은 이달초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6 실버스톤 클래식에 공식 스폰서 자격으로 티볼리, 코란도C 등 차량 60여대를 행사 진행차량 및 의전 차량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실버스톤 클래식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래식 자동차 축제 중 하나다. 클래식카 및 한정판 모델 전시회, 클래식카 레이싱 대회, 자동차동호회 카퍼레이드, 어린이 전용 서킷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영국뿐 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찾는 모터스포츠 축제다.
특히 영국대리점은 1966년 월드컵 우승 50주년을 맞아 티볼리 6대를 이용해 당시의 경기를 재연하는 자동차 축구경기 이벤트를 개최했다. 수익금은 영국 전립선암 재단에 전달했다.
영국대리점은 또 리그 투(League Two, 영국 프로축구 4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턴 타운 FC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올 시즌 루턴 타운 FC의 모든 경기에서 쌍용자동차 로고와 XLV(티볼리의 수출명)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쌍용차 이탈리아대리점은 세리에 A(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의 UC 삼프도리아와 2016-2017 시즌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스위스대리점은 리우올림픽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부문 6위에 오른 세계적인 크로스-컨트리 사이클 선수 욜란다 네프를 후원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 모델 출시 이후 유럽 최대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Eurosport) 광고캠페인, 스포츠행사 후원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유럽시장 내 쌍용자동차 브랜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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