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오는 9월 1일 오후 1시(현지시간) 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새 스마트폰이자 ‘엑스페리아X’ 시리즈 후속작을 공개한다.
소니는 매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IFA에서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는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엑스페리아X 시리즈의 4번째 모델로 5.1∼5.3인치 풀(full) HD(고화질) 디스플레이, 2,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3GB 램(RAM)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관계자는 “IFA는 다른 대규모 전시회와 비교해 입장료가 저렴해 법인 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행사”라며 “IFA에서 2012년부터 매년 모바일 제품을 공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메이트9’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이트9은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 기린 960 프로세서, 4∼6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화웨이 외에 LG전자, 애플 등도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V20’을 동시 공개한다. 애플도 ‘아이폰7’을 내달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7’을 IFA에서 전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IFA를 계기로 하반기 프리미엄폰 대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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